나의 이야기

[스크랩] 중년 예찬

빅사슴 2014. 5. 12. 15:18

중 년 예 찬

 

 

지금까지 내 인생,

어리숙하던 젊은날의

자신을 담금질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아 온 삶

 

행복 찾아 헤매이던

젊은 날 무지개 타던

나의 초상화는

되 돌아 보니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추억이 되었고

때론 쓰라린 아픔이 되었어도

마음 달래며 힘차게 이겨 냈었지!!

 

심산계곡 캠핑장의

아기자기한 추억들을 만들었던

모닥불이 아니어도

따뜻한 아랫목 화롯가의

노변정담이 아니어도

지나온 삶들은

영화처럼, 주마등처럼 왔다가 사라지는데

그 속의 주연이 된 우리 중년은

 

짊어지고 온

인생의 무게를

처진 두 어깨 너머로 바라보다가

다시 한번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는 시기

바로 중년이란 인생의 정점이 아닐런지...

 

그렇지만 아직

푸른꿈은 살아 용트림 틀고

크고 원대한 희망은

새아침 이글거리며

떠 오르는 태양과도 같이

마음속 깊이 벅차게

솟아 오른다.

끓어 오른다

 

중년들이여!!

그대들은 진정 이 시대의 주인이어라

이 나라의

주춧돌이 되어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어라

 

터질듯이 익어버린 석류의

빠알간 알갱이 처럼

농익은 진미를 잔뜩 채운 채

중년이란,

언제나

급하지 않습니다.

느리지도 않습니다.

다만 주어진 정도(正道)에 서서

바른 정의를 실현하며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아직도

흘릴 땀이 남아 있다는....

 

진정 중년은

우리 인생의 참 주인입니다.

중년 인생의 주인입니다.

 

 

출처 : 그리운 언덕으로
글쓴이 : 빅사슴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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